사제 김용백(요한)과 주님의 빛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사제 김용백(요한)과 주님의 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장 댓글 2건 조회 1,688회 작성일 2016-03-16 10:35

본문

img_2295.JPG
 
img_2306.JPG 
 
1935353_1045692932162698_4460416916799235592_n.jpg?oh=0a15a8a3fd2a4e5b6fea53bf16500ed7&oe=57556FB4 
 
 사제 김용백(요한)과 주님의 빛

어제 오전 양덕동 성당에서는 사제 김용백(요한)의 장례미사가 거행됐습니다. 많은 사제,수도자,신자분들이 원로사제의 마지막 모습을 슬퍼하셨습니다. 미사를 통해 그분이 생전에 남기신 발자취를 추억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앞길에 용기와 위로를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의 관이 성전을 떠나고, 모두가 성전을 떠나고난 텅빈 성전에 올라가니 처음엔 적막과 어둠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둠에 적응하고난 뒤 성전에는 평상시 잘 보이지 않았고 눈에 보이는것만 믿으려한 부족한 저에게 나타나신 주님이 계셨습니다.

사순을 지내면서 힘들고 지치게하는 일들도 많고, 모든게 짜증스럽게 여겨지는 일들만 보이는 일상입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버렸던 일들도 사순시기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싶기도하고, 모든걸 용서하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깔려서 숨막힐것만같은 큰 짐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어제 미워했던 형제에게 용서를 청하고, 내 형제와 화해하고 다시 바라본 십자가 예수님은, 고난과 용서와 화해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자 열쇠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열정만 앞세우다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드립니다. 하지만, 늘 사랑의 맘으로 기다려주시는 주님의 모습처럼, 사랑을 담아 꾸짖어도 주시고 때로는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는 젊은이에게 격려와 협조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흐른뒤 신자분들의 인내와 희생이 주님 보시기에도 참 좋았다라고 여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제가 성전에서 본 십자가 위의 빛은 세상과 화해를 마친 사제를 하늘로 데려가시는 천사의 날개가 아니었을까요. 그 빛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주님, 사제 김용백(요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 사제 김용백(요한)과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댓글목록

오롯한마음님의 댓글

오롯한마음 작성일 2016-03-27 21:17

네  사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아멘

한정희님의 댓글

한정희 작성일 2020-08-28 16:19

주님 사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소서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2 요한마타 1809 2016-08-01
251 요한마타 1794 2016-07-29
250 윤기철 1945 2016-07-21
249 사무장 1535 2016-07-16
248 이남정 2277 2016-06-20
247 허태범 1546 2016-06-08
246 요한마타 1540 2016-05-20
245 요한마타 1380 2016-05-09
244 요한마타 1429 2016-04-26
243 강경애마리아 1407 2016-04-20
242 손춘복 2445 2016-04-20
241
험담 ... 댓글2
강경애마리아 1448 2016-04-19
240 요한마타 917 2016-04-13
239 요한마타 843 2016-04-13
238 요한마타 1005 2016-04-13
237 요한마타 781 2016-04-11
게시물 검색

  • 천주교 마산교구 주교좌 양덕동 성당  (우)51317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옛2길 128
  • 전화 : 055-292-6561  팩스 055-292-8330  주임신부 : 055-292-6560  보좌신부 : 055-292-6568  수녀원 : 055-292-6562
  • Copyright ⓒ Yangduk Cathedral of the Masan Diocese.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