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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김용백(요한)과 주님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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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장 댓글 2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016-03-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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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 김용백(요한)과 주님의 빛

어제 오전 양덕동 성당에서는 사제 김용백(요한)의 장례미사가 거행됐습니다. 많은 사제,수도자,신자분들이 원로사제의 마지막 모습을 슬퍼하셨습니다. 미사를 통해 그분이 생전에 남기신 발자취를 추억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앞길에 용기와 위로를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의 관이 성전을 떠나고, 모두가 성전을 떠나고난 텅빈 성전에 올라가니 처음엔 적막과 어둠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둠에 적응하고난 뒤 성전에는 평상시 잘 보이지 않았고 눈에 보이는것만 믿으려한 부족한 저에게 나타나신 주님이 계셨습니다.

사순을 지내면서 힘들고 지치게하는 일들도 많고, 모든게 짜증스럽게 여겨지는 일들만 보이는 일상입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버렸던 일들도 사순시기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싶기도하고, 모든걸 용서하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깔려서 숨막힐것만같은 큰 짐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어제 미워했던 형제에게 용서를 청하고, 내 형제와 화해하고 다시 바라본 십자가 예수님은, 고난과 용서와 화해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자 열쇠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열정만 앞세우다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드립니다. 하지만, 늘 사랑의 맘으로 기다려주시는 주님의 모습처럼, 사랑을 담아 꾸짖어도 주시고 때로는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는 젊은이에게 격려와 협조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흐른뒤 신자분들의 인내와 희생이 주님 보시기에도 참 좋았다라고 여겨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제가 성전에서 본 십자가 위의 빛은 세상과 화해를 마친 사제를 하늘로 데려가시는 천사의 날개가 아니었을까요. 그 빛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주님, 사제 김용백(요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 사제 김용백(요한)과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댓글목록

오롯한마음님의 댓글

오롯한마음 작성일 2016-03-27 21:17

네  사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아멘

한정희님의 댓글

한정희 작성일 2020-08-28 16:19

주님 사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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