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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ME 꼬옥! 안아주렵니다 아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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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태석프란치스코 댓글 0건 조회 1,922회 작성일 2003-11-0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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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거나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 나지만,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보다 남편 보약 한 첩, 아이들 먹거리 하나 더 사 들인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 나지만 아내의 잔소리는 깨끗한 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남편을 위한 작은 사랑의 외침 입니다.

멋진 선그라스에 폼나게 운전대 잡은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 나지만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 일과 아이들 등살, 남편 뒷바라지의 일상에서 지친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 입니다.

결혼 전에는 새 모이만큼만 먹더니 요즘은 머슴밥 같이
먹어 댈 뿐 아니라 아이들이 남긴 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 치우는 것은 남편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밥,
남은 반찬의 음식 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랐지만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입니다.

밖에서 먹은 밥이 지겹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을 먹고 싶어 하는 나에게 아이들 앞세워 해 대는 아내의 외식타령은
밥 짓고, 반찬 걱정, 치울 걱정 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아내의 소박한 소망 입니다.

일주일 내내 일에 지쳐 주말엔 그저 잠이 쏟아지는데도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것은 내게는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지만, 아내에겐 출,퇴근이 없으면서도 쏟아지는 일거리를 처리해야 하는 아내의 일터이기 때문 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아내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 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의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아내의 모든 일생을 나에게 걸어
아내의 꿈이 바로 나 자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귀찮도록 따라 다니며 “자기, 나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라고
자꾸만 캐어 묻는 것은 자신의 소망 안에 존재함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내가 안아주려는 것은 아무런 느낌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그러한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소박한 아내에게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 꼭~

아주 꼭~말입니다.

그리고 나직이 속삭이렵니다.

" 당신을 사랑해!" 라고...

경기도 고양시 행신2동본당 소속의
서울ME841차(2002. 9. 15) 양태석 프란치스코,
임진순 데레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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