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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Re..그 간절한 느낌을 주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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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메온 댓글 0건 조회 887회 작성일 2004-04-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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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짓기대회에서 1등한 어린이의 글 - 조사홍(라파엘) ┼
│ 이게시판에 글을 첨올리는건뎅..ㅎㅎ
│ 좋은내용의 글을 보게 되서 올려봅니다~

│ 이 글은 서울 글짓기대회에서 1등한 어린이의 글입니다

│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 구로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
│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 방문에 1, 2, 3, 4, 5...번호가 써 있어요.
│ 우리 집은 32호예요.

│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 줄을 설 때마다 저는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 못 본 척 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만해서
│ 4식구가 다같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 그래서 엄마는 구로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

│ 할머니는 운이 좋아야 한 달에 두 번 정도
│ 취로사업장에 가서 일을 하시고 있어요.
│ 아빠는 청송교도소에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고 말해요.

│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 도시락 못 싸 가는 날이 더 많아요.
│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 매일 술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 우리를 보고 "이 애물 단지들아! 왜 태어났니...
│ 같이 죽어버리자" 고 하실 때가 많아요.

│ 지난 4월달 부활절날 제가 엄마 때문에
│ 회개하면서 운 것 예수님은 보셨죠.

│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 정말로 이해 못했거든요.
│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줄만 알았던 거예요.
│ 그런데 그 날은 제가 죄인인 것을 알았어요.

│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보고 '술집 작부'라고
│ 하는 말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구요.
│ 매일 술 먹고 주정하면서 다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 지난 부활절날 저는 '엄마 미워했던 거 용서해주세요'라고
│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 피 흘리시는 모습으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고
│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 그날 교회에서 찐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 집에 갖고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 몸이 아파서 누워계시던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 하시면서
│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데,

│ 예수님이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주시면
│ 네가 예수를 믿지 말라고 해도 믿겠다" 하시지 않겠어요.

│ 저는 엄마가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이 신이 나서
│ 기도한 거 예수님은 아시지요?
│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 저는 청송에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하면서 불행한 지금의 상황을 썼거든요.
│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날에는
│ 그때를 분명히 그리워하시고 계실테니
│ 엄마도 술 취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주면 좋겠다고 썼어요
│ .
│ 예수님, 그 날 제가 1등 상을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시지요?
│ 그 날 엄마는 너무 몸이 아파서 술도 못 드시고 울지도 못하셨어요.

│ 그런데 그 날 저녁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 오셨어요.
│ 글짓기의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노 할아버지 동화작가 선생님이
│ 물어 물어 저희 집에 오신 거예요.
│ 대접할게 하나도 없다고 할머니는 급히 동네 구멍가게에
│ 가셔서 사이다 한 병을 사오셨어요.

│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 엄마는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엄마가 일하는
│ 술집에 내려가시면 약주라도 한잔 대접하겠다고 하니까
│ 그 할아버지는 자신이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어요.

│ 저는 밤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 동화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갈피에서 흰봉투 하나가
│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 펴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수표가 아니겠어요.
│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 "세상에 이럴수가...이렇게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 말씀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 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가져 오셨지만
│ 사실은 예수님께서 주신 거예요' 라고 말하는데,
│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 "얘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 것이 아니라
│ 50만원도 주셨구나" 라고 우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 할머니도 우시고 저도 감사의 눈물이 나왔어요.
│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계속 사는거야?" 말했어요.

│ 너무나 신기한 일이 주일날 또 벌어졌어요.
│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고 나선 것이예요.
│ 대예배에 가신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 솔방울만해 가지고 집에 오셨더라구요.
│ 나는 엄마가 우셨길래 또 같이 죽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 겁을 먹고 있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테 빨리 편지 써.
│ 엄마가 죽지 않고 열심히 벌어서 주신 돈을
│ 꼭 갚아 드린다고 말이야" 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 저는 엄마가 저렇게 변하신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 할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주신 수표는 제가 커서 꼭 갚을께요.
│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께서
│ 건강하게 사시도록 예수님이 돌봐주세요.
│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 이 세상에서 최고의 예수님을 용욱이가 찬양합니다.
│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 용욱이 드림.



빛루시아: 너무 감동적인 내용이에요 . -[03/20-14:06]-

크리스티나 자매 : 앗...사홍이 오빠(인영이에요) 이거 괜히 예배당 같은 데에서 지은 거라는 소문도 있던데... (그냥 그렇다고요;) -[03/24-00:23]-

으네: 어디서 구했노~???ㅋㅋ -[03/30-18:16]-

실비아아줌마: 찬미 예수님...라파엘 희망의 글 소개해 주어 고마워요. -[04/10-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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