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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뜨레야 182차 남성 꾸르실료 제 2차 울뜨레야 모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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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미카엘 댓글 0건 조회 2,080회 작성일 2009-10-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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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꼴로레스!

182차 남성 꾸르실료 제 2차 울뜨레야 모임의 은혜로움을 다음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위즈덤 스토리북』(윌리엄 베너드 지음) "나는 신발이 없고, 그는 발이 없었다" 에서 나온 얘기가 생각납니다.
"2년 동안 잡화점을 경영했던 나는 돈을 모두 날리고 빚까지 진 신세가 되었다.
바로 전 주에는 잡화점도 문을 닫고 말았다.
나는 기운이 쭉 빠진 채 길을 걷고 있었다.
모든 믿음과 의욕까지 상실한 상태였으니까.
그때 갑자기 다리가 없는 사람 하나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바퀴를 단 목판 위에 앉아 있었다.
한 손으로 나무 막대를 짚고 목판을 밀면서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막 길을 건너던 나는 인도로 미끄러져 오고 있던 그를 만났다.
우리 두 사람의 시선이 부딪쳤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 좋네요. 그렇죠?"
정이 듬뿍 담긴, 활기찬 목소리에서 그가 장애인이란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가만히 서서 그를 바라보던 나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의 시선을 보면서 나야말로 장애자라는 걸 깨달았다.
난 나에게 말했다.
'저 사람은 다리가 없어도 저렇게 즐겁게 지내는데, 나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지.
난 다리가 있잖아!'
난 갑자기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았다.
나는 고향으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아무 일이나 구해달라고
부탁하려 했었던 생각을 바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았다.
이후로 나는 그날 느꼈던 생각을 적어 욕실 거울에 붙여 놓고,
매일 아침 면도를 할 때마다 큰 소리로 한 번씩 낭독한다.
'신발이 없는 나는 우울했다. 발이 없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 "
늘 나자신이 발이 없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
이 핑계 저 핑계나 대는 신발이 없는 "나"이지 않기를 간구하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18일(일) 1030시 마산 주교좌 양덕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난 후
구병진 베드로 주임신부님, 정종근 야고보 사목회장님과 더불어 간단한 기념촬영과 담소 후
약 2시간에 걸처 제 2차 울뜨레야 모임과 점심식사(대구탕)를 가졌습니다.

울뜨레야 모임시
양덕 대성당 쿠르실리스타 형제 자매님들
24차 강남도 로벨도, 18차 양종성 바오로, 158차 서수보 알베르토, 144차 김종호 루카,106차 장영인 토마스, 102차 정현부 유스티노,155차 민미자 베로니카, 163차 구명순 율리아나, 181차 조동이 엘리사벳, 159차 조숙희 율리아,183차 황윤애 크리스티나, 175차 박용남 율리아나, 167차 조광숙 스텔라, 141차 한정숙 요한나 등, 신심이 독실하신 열네분의 참여와

182차에선 전상중 베드로(해군사관학교), 김진황 레오(진해 해군), 이성수 도마(완월), 김정무 요셉(의령), 이호영 요셉(월영), 이호복 비안네(신월), 남영욱 프란치스코 (월남), 오영환 미카엘(양덕) 형제님이 함께하여,
다 같이 꾸르실리스따, 참 기쁨니다, 크리스찬 정신, 데꼴로레스를 부르며 다시 신심이 가득했던 교육기간으로 되돌아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생활 나눔 시간에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주위를 배려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고, 예수회 구정모 신부님의 "돌아보면 매일이 축복입니다" 란 책자에서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 살면서 부닥치는 크고 작은 아픔들.. 이 모두가 내안에 있는 하느님을 만나는 창이라는 것"과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신부님의 "기도의 오솔길"에서 "내가 참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지를 어떻게 알수있는가?, 송봉모 신부님의 "상처와 용서"에서 짧고 귀한 인생길을 걸어 가면서 서로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는 관계를 우리는 얼마나 원하고 있는가.. 그러나 이런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자주 관계의 단절을 느끼는가.. 나를 이런 궁지에 몰아넣은 그를 용서해,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어 삶의 기쁨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천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겼고,

200여년 전에 태어난 스베덴 보리의 "위대한 선물"에서 그가 직접 체험한 영계와 사후에 영원히 살아가는 영에 비해 육신은 100년도 못 살고 썩어 없어지므로 살아 생전에 선행을 하면서 잘 살아야 한다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한 조선말 천주교 탄압시 성직자가 제대로 없어 구전으로 전해 듣고초근목피에 의존하면서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선조 신앙인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심도 가졌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로 신앙생활을 소흘히 하는 우리 자신을 질타하고 새로운 각오를 하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솔뫼(성 김대건 신부 탄생지)/해미 순교 성지순례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유박해와 기해박해를 관통하는 천주교 역사소설- 우리나라에 천주교 신앙의 씨앗을 처음 뿌린 사람들의 성스러운 이야기인 "순교자의 나라"(1~4권)란 소설을 한번씩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끝으로 영적지도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꾸르실료 교육기간중에 받은 은총을 오래 오래 지속해 나갈 수있느냐에 촛점이 맞추어졌고 결론은 묵주기도를 포함한 신심어린 기도와 성사생활 그리고 이러한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여 간접적으로나마 은총을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데 공감하였습니니다.

기간중 미사후 주임신부님의 참석자 소개/신도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 울뜨레야 모임을 위한 장소에 환영 프레카드/다과/음악 등의 세심한 준비에 정성을 다 하신 오영환 미카엘님과 자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공지사항시간에는 제 3차 울뜨레야 모임이 11월 22일 경(잠정) 진주 옥봉 성당(부회장 손정술 요셉)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것(특히 거제, 충무, 삼천포 등 진주와 가까운 곳의 형제들의 대거 참여와 봉사자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림)과 이재성 총무님의 건강문제로 신임 총무에 김진황 레오 (진해 해군) 형제가 선임되어, 답례로 지난 군인 주일시 양덕성당에서 강사로 초청되어 강론을 한 후 받은 사례비로 점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진주에서 3차 모임을 가진 후 연말이나 연초에 전체 식사를 한번 가지고 내년 봄에 해군 함정/잠수함/해군사관학교 성당 등 순례를 할 예정임을 첨언 합니다.

앞으로 울뜨레야 모임을 정례화하기 위한 여론 수렴을 위해 총무님이 설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아뭏튼 이번 기회로 또한번 더 우리 모두가 신앙의 활화산이 되었습니다.

데꼴로레스!

182차 남성 꾸르실료 회장
예비역 해군 제독 전상중 베드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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