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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ME 대입 수험생 기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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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태석프란치스코 댓글 0건 조회 1,507회 작성일 2003-11-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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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험생 기도를 마치고.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한, 대입 수험생을 위한, 20일 기도가 오늘, 그 마지막 행사인 학부모 피정과 함께 막을 내렸다.

나는 2년 전에 딸아이를 위한 수험생 기도회에도 참석했었다.

그 때는 9일기도였는데 딸아이는 성모님의 크신 가호로 딸아이가 평소에 “아빠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학에 가겠다!”라고 공언했던 바와 같이 서울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2학년)에 자랑스럽게 다니고 있다.

이번에는 그 아래인 아들아이의 차례가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첫날부터 참여하였었다.

학부모 총 24 분이 참여해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유일한 남자인 청일점이었다.

할머니는 많이 계셨는데 할아버지는 한 분도 안계셔서......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과 모든 학부모님의 대단한 정성 덕택에 낙오자 없이 마칠 수 있었다.



기도할 때마다 수험생의 실명, 본명을 써 붙인 양초를 각자의

책상 위에 켜 두고, 성가, 복음, 시작기도, 묵주기도 5단, 성모찬송, 수험생을 위한 기도, 감사 기도의 순으로 진행해 왔는데 약 50분 정도 소요 되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난 뒤에는 불을 켜 둔 채로 그 다음 시간에 이어지는 학생미사가 끝날 때까지 제대 앞에 질서 있게 세워 두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20일간의 기도였으므로 양초 1 개로는 끝까지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17일 째 되는 날에 양초를 새 양초로 교체하였다.- 전원이 거의 빠짐 없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남은 초의 길이도 거의 같았다.-

그리고 우리 아들아이의 이름이 붙어 있는 약 5 cm 길이의 그 토막 양초는 우리집 성물대 위에 두었다가, 나는 오늘 새벽 3시쯤 일어나서 그 토막 양초에 붙어 있던 이름표는 떼어서 촛대에 붙인 다음, 그 토막 양초에 불을 붙여서 거의 끝까지 태웠다.

그 뜻은 『주님께서 아들아이에게 부여해 주신 모든 역량, 그리고 그동안 갈고 닦아, 알고 있는 지식을 남김 없이 발휘하도록 하소서!』

라는 기도의 염원을 담아서......

그동안 늦잠을 자는 바람에 1 번 결석하였는데 나는 집에서 책상 위에 촛불을 켜고 혼자서도 묵주로 기도하였다.

이 때는 학부모 합동 기도용으로 만든 기도문 중에서 “저희”라는 단어는 “저”로 바꾸고, “아이들”은 아들아이의 이름인 “세례자 요한”으로 수정하여 기도한 결과 그 감응이 새롭고, 훨씬 크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시험장으로 출발하는 07시에는 성가족 4 사람이 모두 성물대 앞에 도열하여 아래와 같이 기도했다.







그리스도님께 기 도 문



† 사랑의 주님!

세례자 요한은 이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종합 검증받기 위해 수능 시험장으로 가나이다.



주님께서 주신 역량, 그리고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남김 없이 발휘하도록 특히 오늘은 세례자 요한과

함께하여 주소서!

부족한 가운데 청하는 저희의 이 기도가 주님의 은총

속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고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많은 관심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두 분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기도회에 참여한 학부모님의 모든 수험생이 성모님의 가호로 좋은 성적 거두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경기도 고양시 행신2동 본당 소속의
서울ME 841차(2002. 9. 15) 양태석 프란치스코,
임진순 데레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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