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름다운 사랑
다섯 해 동안이나 전신마비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의사 전달이 안되는 아내의 병수발을 말없이 하면서
아내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가을날 저녁, 그의 아내는 남편을 위한 반주로
맥주 한 병을 사러 길 건너 슈퍼에 다녀오다가
만취 운전자의 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드릴 맥주는 산산조각이 났고
그녀의 작은 몸은 자동차 바퀴에 10여 m나 끌려갔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대학병원으로 실려간 그녀는
“살 수 없다!”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면서 온갖 정성을 기울인 끝에
의식이 없던 그녀가 겨우 눈을 뜨게 되자 집으로
데리고 온 것입니다.
집으로 데려 올 때에도 의사는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선고를 인정하기 싫었던 그는 헌신적으로 사랑을
쏟아 집에서 물리치료도 하고 몸에 좋다는 생약이며 한약까지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하여 동네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그녀는 눈을 깜빡거리기도 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흉내를
내기도 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몇 달만에 제정신으로 만난 그녀를 그는 다섯 해가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간호하고 계십니다.
그의 형제들도 혀를 찰만큼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는 것입니다.
전부터 금슬이 좋았던 부부지만 그의 애틋한 사랑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작은 이해 타산과 세상의 작은 충격에도 이혼하고, 가출하고,
동반자살을 일삼는 요즘의 세태에서 마음을 움직이고
아픔을 느끼게 하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그 사람이 내 가슴 속에 자라면서 꽃이 피고 향기가
되는 아름다운 관계”인 것입니다.
하루빨리 그의 아내가 완쾌되어 이 부부가 손잡고 일상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