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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초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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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사자 댓글 0건 조회 819회 작성일 2003-03-1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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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에 초등학교 2학년인 한 꼬마가 있었답니다.
어느 날 꼬마는 학교수업이 끝나고 성당엘 찾아갔다고 해요.

성당 문이 잠겨져 있었으나 꼬마는 사무장님을 졸라서 문을 열게 했답니다.
꼬마의 행동에 의아한 사무장님은 꼬마를 눈여겨보았어요.
‘음.. 저 녀석 도대체 뭘 하려고 하지?’
성당 문을 열어 제치고 용감하게 성당 안으로 들어간 꼬마는,
“예수님, 저 다녀가요!”
이렇게 한마디만 남기고 집으로 휙 가버렸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꼬마의 성당 방문은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어요.
귀찮게만 여기던 사무장님도 성당 문을 열어 놓고 꼬마를 기다리게 되었고요.
성당에 들어선 꼬마는 언제나 변함없이
“예수님, 저 다녀가요!”
이 한마디만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오던 꼬마가 한동안 성당에 오질 않았답니다.
사무장님은 꽤나 꼬마를 기다렸어요.

그런 며칠이 지난 후, 꼬마가 나타났어요.
“얘, 왜 그동안 안 왔니? 이 아저씨가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데?”
하고 사무장님이 묻자 꼬마가 대답했어요.

“제가 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며칠 동안 누워서 꼼짝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예수님이 제 꿈에 나타나셔서 ”나 왔다간다.“하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눈을 떠보니 열도 내리고 몸이 다 나았어요.”

우리는 이렇게 예수님께 항구한 마음으로 찾은 날이 몇날이나 될까요?
꼬마가 예수님을 찾아뵙지 못하니까 예수님께서 아주 궁금하셨나 봐요.
꼬마를 찾아간 예수님은 아마 꼬마와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일 거예요.
꼬마의 단순하고 깊은 성체조배 사순을 보내면서 한번 생각해 봄직하네요.
성체조배도 그리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함께 할 수 있는 예수님께 자주 문을 여는 사순이 되시길~~-

함안본당 자유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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