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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내가 만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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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주보 댓글 0건 조회 940회 작성일 2003-03-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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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사제는 하늘에 성모님이 박으신 별이라고…
깜깜한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하고 외로울까요.
저녁 미사에 가면서 별을 보며 예수님께 기도드릴 때 저는 늘 주님을 만나게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다는 자연의 은총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곤 합니다.
별을 보며 기도하는 제 마음이 얼마나 맑아지던지요.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노라면 이번에 다른 성당으로 가신 야고보 신부님의 말씀이 언제나 생각납니다.
크리스마스 때였던가요.
“아기 예수님의 그 거룩하신 빛을 잡고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사제는 하늘이 내리신 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빛의 방향을 가르쳐 주신 신부님, 신부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가 주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었겠습니까? 주님께로 저를 인도해 주신 야고보 신부님.

당신은 저희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몸 바쳐 저희를 사랑하셨듯이 신부님께서는 온마음으로 저희에게 사랑을 주셨습니다. 아낌없이, 남김없이… 주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야고보 신부님의 사랑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으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것은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언젠가 빌려 주신 책에는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언제나 마음에 지니고 있는 거라고…
저희 양덕동 성당 청년회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신부님이 자리잡고 계십니다. 어디를 가시든지요. 저희에게 큰 가르치심을 주신 신부님, 언제나 건강하셔서 늘 반짝이는 별로 남아계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같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주님의 빛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신부님, 사랑합니다.


양덕본당 김언정 막달레나
마산주보(2003.03.02)에서 옮겨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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