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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영봉(야고보)몬시뇰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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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014-05-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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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본당 주임신부님이신 유영봉(야고보) 몬시뇰님께서 기존에 저술하였던
‘미사와 성체성사 (불휘미디어)’를 새롭게 내용을 추가하여 증보판으로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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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와 성체성사』는 성찬례를 주례하는 성직자들과 성찬례를 준비하는 수도자들과 성가대, 복사단, 해설자, 독서자 등 제단의 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여러 지침들을 수록한 책이다. 저자는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통해, 성삼의 신비를 매일 체험하는 행복한 생활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가끔 신자들로부터 “성당에 가면 언제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와 함께’라는 말과, ‘앉았다. 섰다.’를 되풀이하는 미사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말을 듣는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학을 공부한 분들 중에서도, “성체는 먹으라고 만드신 것이지, 조배하라고 만드신 것이 아니다.” “성무일도는 의무이지만, 미사는 매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큰 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을 꽉 메운 신자들과 미사를 하면서도 기계적이고 습관적인 미사참례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나 혼자 미사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여러 사제의 공통적인 체험일 것입니다. 사실 미사는 교회 전례의 핵심이며, 가장 큰 기도, 성사 중의 성사, 모든 은총의 샘, 신앙생활의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미사와 성체성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앙이 없이는 신자로서의 신앙생활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는 전례, 선교활동, 신앙교육, 신심운동, 사회참여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적인 성장이나 활동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기도생활이나 영성생활은 얼마간 퇴색되었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없지 않습니다. 교회 내에는 많은 단체가 생겨났고, 갖가지 행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똑똑한 신자는 많지만, 참으로 성숙한 신앙인은 보기 힘들다.”는 푸념이 들리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는 꾸르실료, 성령쇄신 묵상회, 공동체 묵상회, 화해와 쇄신 연수, M.E 주말,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등 각종 연수, 신앙대학, 성경공부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듣고 배운 것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곧 식어버립니다. 그래서 ‘꾸르실료 냉담자’란 말도 생겨났을 것입니다.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는바>를 살 수 있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지식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깨달음이 되어야 합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묵상과 기도를 통한 내적 되새김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하자면, 교육이나 연수나 피정을 통해 얻은 지식과 느낌이 실천적인 신앙으로 정립되지 못하고, 단순한 지식과 감정적인 느낌으로 끝나버리는 것은 일상의 기도와 묵상을 통한 숙성, 심화의 과정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사와 성체성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심이 없을 때, 모든 학문적 지식은 영적 교만으로 흐르고, 모든 활동은 ‘일 중독’이나 ‘활동주의 이단’으로 흘러 어떤 결실도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성체성사가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정점”(교회헌장, 11항)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소책자는 처음에 ‘신자교육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엮었습니다. 이번 증보판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개정하여 교황 바오로 6세의 권위로 공포하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배려로 수정한 제3 표준판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CBCK, 2012. 8. 20)의 지침에 따라 성찬례를 주례하는 성직자들과 성찬례를 준비하는 수도자들과 성가대, 복사단, 해설자, 독서자 등 제단의 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여러 지침들을 보완하여 새롭게 꾸며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가 십자가의 제사에로 방향 지어져 있듯이, 한 사제의 일생도 크게 보면 하나의 미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루하루의 생활이 바로 미사로 승화되어 「생활의 미사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통해, 성삼의 신비를 매일 체험하는 행복한 생활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년 12월 성탄절에
유영봉(야고보) 몬시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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