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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안명옥(프란치스코 하비에르)교구장 주교님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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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분과 댓글 0건 조회 3,712회 작성일 2013-12-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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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님 최근 보도자료


가톨릭문학 신인상 시상식 열어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회(회장 민창홍)는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교구청 대강당에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설립 2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제7회 가톨릭문학 신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안명옥 주교 미사 강론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의 무늬를 쓰다듬는 사람이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임을 기억하자"면서 설립 20주년을 축하했다.
문인회는 교구청 로비에 회원들이 성경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전시해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민창홍(요한 사도) 문인회 회장은 "설립 초기의 마음으로 내실을 기해 (문학작품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인회는 초대 회장 서인숙(마르타) 수필가와 강희근(요셉) 시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감사미사 후 열린 가톨릭문학 신인상 시상식에서 가톨릭문학 신인상은 변혜연(율리아, 시부문)ㆍ서경연(클라라, 소설부문)ㆍ허태범(요셉, 수필부문)씨가 받았다. 신인상 수상작들은 12월 중순에 발행되는 「가톨릭문학」 15호에 게재된다.
1993년 3월 경남가톨릭문인협회로 출발한 문인회는 회원 작품을 수록한 「영성문학」(현 가톨릭문학)을 해마다 발간하고 피정과 성지순례를 통해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2007년부터는 가톨릭문학 신인상을 공모해 가톨릭 문인들을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2013.11.24 
 
  
마산교구 제2회 성경잔치
성경 경시ㆍ가족 성경 암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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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는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지여고 실내체육관에서 '너의 하느님이 너와 함께'를 주제로 제2회 성경잔치를 개최하고, 말씀을 통해 일치와 친교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사목국 성경부가 주최한 성경잔치는 성경 봉헌식 및 성경 경시대회, 가족 성경 암송대회를 비롯해 성경 필사본과 성경을 주제로 한 꽃꽂이, 회화 작품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가족 성경 암송대회에서는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이 아버지와 함께 참가하는 등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1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여섯 가족이 그동안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으며, 문정일(바오로, 망경동본당)씨 가족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92세라는 최고령 나이로 성경 경시대회에 참가한 조양순(안나) 할머니는 은빛상을 수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며 "늘 성경을 읽고 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고, 말씀을 연인으로 받아들여 말씀과 사랑을 누리는 특권을 잡으라"고 당부했다. 교구 사목국장 백남국 신부는 "성경잔치는 함께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성경 읽기와 쓰기를 생활화하는 신자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춘복 명예기자  / 2013.11.17

 

작은형제회는 10월 30일 경남 하동군 악양면 상중대2길 46-230에서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악양 은둔소(수도자들이 홀로 머물며 기도하는 곳) 축복식을 가졌다. 2층으로 지은 은둔소는 대지면적 533㎡ㆍ연면적 313㎡ 규모다. 성당과 경당, 숙소, 기도실, 식당 등을 갖췄다. 새 은둔소를 짓기 위해 인근에 있는 하동ㆍ구례본당 신자들과 재속프란치스코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이지혜 기자 
  
위안부 창원 추모비 건립 1000만 원 기부



마산교구 안명옥 주교, 추진위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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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가운데)가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백남해 신부(맨 왼쪽) 등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10월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교구청 집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창원 지역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공동 상임대표 백남해 신부) 위원들의 예방을 받고, 위안부 추모비 건립 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추진위원들은 안 주교에게 일본군에 의해 성 노예로 끌려간 할머니들 애환과 함께 추모비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주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씻을 수 없는 우리의 아픈 역사"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대의 소명이라 여기고 잘 해나가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6월부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추진해온 추진위원회는 내년 2월 창원 지역 추모비 건립을 앞두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안돼? 절대 결혼 동거ㆍ계약 혼전 성행하는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10월 24일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열린 생명윤리 특강에서 "오늘날 젊은이들의 생명과 성(性)에 대한 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날로 심해져가는 생명경시 풍조 속에 성윤리를 잃어가는 젊은이들을 안타까워했다.

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이정근 신부)이 '생명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특강에는 160명이 참석해 하느님 뜻에 따르는 생명 지킴이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강사로 나선 안 주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혼전 동거와 계약 결혼이 성행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교회는 이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주교는 결혼은 서로 인내하고 희생하며 양보하는 것이라며 "혼인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이자 자녀를 출산하는 축복이고 결혼한 부부가 생명 출산을 위한 성행위를 하는 것은 아름다운 전례이자 거룩한 기도"라고 밝혔다.

 안 주교는 이어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한 지식 없이 결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혼전 동거 중에 태어난 아기와 엄마는 너무나 많은 고통을 안고 살게 된다"고 말했다. 안 주교는 또 "결혼은 사랑의 결실을 늘리는 하느님의 작전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늘리려는 전술"이라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다면 이 세상은 밝게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주교는 "피임 방법에도 정당한 피임과 정당치 못한 피임이 있다"며 "교회는 정당치 못한 피임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태아는 임신하는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하고 낙태는 태아의 생명을 직접 죽이는 것이라며 "피임과 낙태는 쾌락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같은 나무의 열매"라고 전했다.

 특강에 참석한 이상희(로사, 진영본당)씨는 "이번 생명윤리 강의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손춘복 명예기자 /2013.11.3 

 

[순교자 현양 특강]하느님의 종 시복 추진과 순교 영성

주님의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와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홍준)는 순교자성월을 맞아 5일과 12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명동 주교좌성당에서 순교자 현양 특강을 마련하고 미사를 봉헌한다. 5일엔 안명옥 주교가 '하느님의 종 시복 추진과 순교영성'을 주제로 특강한 데 이어, 12일에는 손삼석(부산교구 총대리) 주교가 '순교와 순교정신'을 주제로, 26일에는 옥현진(광주대교구 총대리) 주교가 '1795년 을사추조적발사건과 주문모 신부'를 주제로 각각 특강을 한다. 5일 특강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1784년 이 땅에 천주교가 전래된 이후 거의 100년 이상 한국 교회는 크고 작은 박해에 시달렸습니다. 그 순교자들 가운데 103위 순교자가 1984년 시성됐고, 현재 윤지충과 동료 123위,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벽과 동료 132위를 비롯해 근ㆍ현대 순교자들 81위도 시복시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또한 자체적으로 38위 시복시성 절차를 밟고 있어 이를 다 합치면 시복을 추진 중인 하느님의 종만 377위에 이릅니다.

 지난날 역사를 되돌아보면 시복시성을 위해서는 언제나 '기도'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의 절정은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순교자의 피가 묻어 있는 이 땅에서 103위 순교자 시성 미사를 거행하시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교회 '시복시성의 역사'는 '기도 운동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우리 역시 적극적으로 시복과 시성을 위한 '기도 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합시다.

 모진 박해 가운데서 순교의 삶을 선택하고 결단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하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순교자들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하고 수락한 자신의 죽음으로 진리를 증거하고 하느님을 증거했습니다. 사랑은 죽음까지 뛰어넘을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으로 순교의 길을 걸어가도록 이끄는 힘, 곧 영성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예전 순교자들처럼 물리적으로 피를 흘리며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믿고 증거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순교의 삶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순교의 삶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전과는 다른 눈으로 순교 영성을 새롭게 해석해 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존재의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인간 중심의 삶에서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순교의 삶을 가능케 하는 힘은 바로 하느님께 대한 믿음(사랑)의 힘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취미'가 아니며 '사상'도 아니며 '이념'도 아닙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라는 고백이 바로 우리의 신앙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다운 행동과 말은 하느님 눈으로 이 세상과 사물, 인간을 바라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하느님 눈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고 인간을 바라본다는 것은 이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를 거슬러 역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과 세상의 시류에 맞는 흐름을 거슬러 하느님 법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 법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일상에서 증거하고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나친 소유와 집착, 탐욕에서 벗어나면 삶의 무게와 고달픔도 가벼워질 것입니다. 삶의 무게를 줄여나가는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증명이 아닙니다. 희망입니다. 신뢰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하느님 때문에 우리의 삶이 영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사는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는 하느님 말씀이 가져다주는 힘과 능력을 믿으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답게 살고 그렇게 살기 때문에 당하는 온갖 불이익을 참고 견뎌내는 것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순교의 삶일 것입니다. 순교는 죽어야 할 이유이고 동시에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할지라도 결코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가슴에 꼭 간직하고 말씀 그대로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가슴에 안고 잠이 들어 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이 역시 순교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영원을 선택하는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순교자들이 그들의 삶을 본받으려고 부단하게 애쓰고 기도하는 후배들의 행복을 위해 하느님께 간구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정리=오세택 기자


 

 '육지 속의 섬' 성심원, 소통의 문 열다
제2회 성심인애대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120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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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전국 각지에서 온 1200여 명의 축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성심원



 경남 산청 한센인요양시설 성심원(원장 오상선 신부)에서는 30℃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 속에서도 뜨거운 여름축제가 열렸다.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성심원은 1일부터 4일까지 '믿음, 희망, 사랑'을 주제로 제2회 성심인애대축제를 열고 한센인에게는 여름 축제의 즐거움을, 일반인에게는 소외된 이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선사했다.
전국에서 온 1200여 명 가톨릭 신자들은 1일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뜻을 되새겼다. 이어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전대사가 주어지는 미사를 봉헌했다. 이튿날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가수 윤수일씨가 히트곡 '아파트'를 부르자, 한센인과 방문객들은 한마음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복지 한마당이 열려, 산청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소외된 이웃들이 함께 어울렸다. 축제에 참가한 도학 스님(의령 행복 가득한 절 주지)이 가톨릭 성가를 불러 종교를 뛰어넘는 화합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주방 봉사자로 참가한 곽미옥(스콜라스티카, 50, 서울 풍납동본당)씨는 "한센인 어르신들이 불편한 몸으로도 열심히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한센인들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성심원에서 생활하는 한센인 김성덕(토마스, 66)씨는 "외부인들이 축제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우리에게 다가와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선(작은형제회) 원장신부는 "축제는 한센인 어르신들께는 자긍심을 드리고, 지역주민과 축제 참가자들에게는 한센병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없애는 소통의 계기가 됐다"며 "차별과 편견 없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온 세상에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에는 도예가 청산 박장원씨가 기증한 도예작품을 비롯해 성심원 역사가 담긴 사진 등이 전시됐다.    기사 제공=성심원/ 2013. 8.11


2차 대상자 214위는 한국교회 전체의 순교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 위원장 안명옥 주교
461301_1.1_titleImage_1.jpg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건이 상당히 진척된 데 이어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시복건 통합 추진도 곧바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1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 의미와 특징, 향후 시복추진 일정, 교구별 현양운동 등에 대해 들었다.    안 주교는 우선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신부 시복추진 상황과 관련,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를 앞둔 124위 시복건은 마무리단계지만, 최양업 신부 시복건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 안건은 이제 시성성 역사위원회에 제출할 포지시오(심사자료) 작성이 마무리 단계여서 올해 말에 역사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지만 역사위원회와 신학위원회 심의가 끝나고 교황이 신부의 영웅적 성덕을 승인한다 하더라도 최 신부의 전구를 통한 치유 기적이 더 추가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치유 기적 또한 한국교회 차원의 재판을 거쳐 교황청 시성성의 심의를 통과해 기적으로 인정돼야만 시복이 되기 때문에 그 기간은 앞으로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안 주교는 예상했다.  

 안 주교는 또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와 근ㆍ현대 순교자 81위 시복안건은 현재 기초자료 수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10여 년간에 걸쳐 진행될 사안"이라고 내다보고 "124위는 삶과 순교 사실에 대한 논란이 없는 분들이 주를 이뤘지만, 133위는 삶과 순교 사실에 대한 논란이 있는 분들도 있어 더 많은 시간과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신학적 측면에서 유교와 천주교와의 화해, 더 폭넓은 신앙적 시야가 필요한 연구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20세기 순교자 81위와 관련해선 "전쟁 동안 신앙의 증오로 처형된 분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분들 중 최종 죽음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에 대한 합리적이고 확실한 죽음의 증거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안 주교는 강조했다.
 안 주교는 시복 대상자 선정 경위와 관련해 "조선왕조 치하 2차 시복대상자 133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경우엔 흥선대원군이 선참후주(先斬後奏), 곧 먼저 베고 나서 나중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박해가 이뤄져 순교사실을 뒷받침할 자료가 충분치 않은 순교자들이 시복 대상자에서 많이 누락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행방불명자의 행적 미확인과 죽음 확인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논의가 대두된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들의 경우엔 시성성 관계자의 자문을 받아가며 81위를 선정했다"고 그 경과를 설명했다.

 이번에 시복대상자로 선정된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는 △초기 한국천주교회 신앙공동체 형성에 구심점이 되고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주로 선정됐고 △관련 교구에서 18세기 후반 순교자들의 자료 수집과 연구가 두드러져 병인박해 순교자들이 많이 선정됐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또 병인박해 순교자들 가운데 부부 순교자가 7쌍이나 되는 점도 두드러진 점이라고 지적했다. 81위의 특징으로는 신앙을 증오하는 근ㆍ현대 특정 집단이나 이념에 의해 살해된 경우에 해당되는 순교자들이 주로 선정됐다는 점을 들었다.

 안 주교는 특히 2차 시복 대상자인 133위와 81위는 특정 교구의 순교자일 뿐 아니라 한국천주교회 전체의 순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기에 모든 교구가 다 함께 시복에 힘과 정성을 모아야 하며 시복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양운동은 관련 단체나 교구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시복시성은 영적인 일이기에 기도운동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한 그분들의 삶을 본받는 신앙 쇄신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이뤄지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나아가 한국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 추진을 통해 시복시성의 기본 가치와 정신을 우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차분하지 못한 마음가짐을 멀리하고 하느님의 인도와 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조선왕조 133위 순교자와 근ㆍ현대 81위 순교자의 시복추진은 관련 교구의 요청으로 인해 한국 천주교회 차원에서 시복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안 주교는 "이를 교황청 시성성이 각각의 단일 안건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히고 "너무 많은 순교자들의 시복 추진이 한꺼번에 이뤄져 신자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주교는 그러나 "시복시성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 믿음과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증거와 선포라고 봐야 한다"고 신자들에게 당부하면서 "관련 교구에서 지속적으로 시복시성을 요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먼 미래에는 주교회의 차원이 아니라 각 교구에서 자체적으로 시복시성을 추진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택 기자 



마산교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 사제서품식 "
주님 사랑 안에 사는 사제로" 교구4명, 수도회 1명 새사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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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교구 사제단이 새신부들에게 안수하고 있다
 
휠체어에 몸을 실은 81살 노모는 사제가 된 막내아들이 가슴에 안겨준 꽃다발을 받아 안고 해맑게 웃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막내아들은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 김한호 새신부. 18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김 신부는 형, 동생 수녀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형과 동생 수녀는 "사제가 된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영원히 행복한 사제로 살도록 기도하겠다"며 기뻐했다.
12월 27일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김한호 신부와 마산교구 새신부 4명 등 5명의 새신부가 탄생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가 주례한 사제서품식에서 교구민은 새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로 살아가기를 기도했다. 부제서품식도 함께 거행됐다. 안명옥 주교는 강론에서 "사제는 하느님 사랑으로 살아야 하며, 하느님이 아닌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사제가 가는 길에 설사 죽음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느님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손권종 새신부는 답사를 통해 "선배 신부님들을 모범으로 삼아 참다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제단 대표로 축사한 김길상(완월동본당 주임) 신부는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옛말을 기억하며 함께 살아가자"고 축하했다. 마산교구 평협 김황성(바오로) 회장은 축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는 축하와 격려로 행복을 만끽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면 넘기 어려운 험난한 고개도 만날 것"이라며 "착한 목자의 삶으로 평신도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환 새신부 어머니는 "어릴 때 첫 영성체를 하고 복사를 서는 아들 모습이 아름다워 사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며 "모든 것이 사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주님 계획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사제서품식은 안 주교가 새신부들 임지를 발표하고, 새신부들이 첫 축복을 주는 것으로 끝났다. 손춘복 명예기자 /2013.1.6


성모님의 군대로 새 복음화 앞장 다짐
마산교구 레지아 승격 25주년 기념행사
▲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가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승격 25주년 기념미사에서 단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마산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단장 박종일)는 레지아 승격 25주년을 맞아 1일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Totus tuus)을 주제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새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레지아는 기념미사에서 교회와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최덕성(요한, 옥봉동본당)씨 등 단원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강론에서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척박한 땅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에도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았기에 2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세상에 하느님 말씀의 씨를 뿌리고, 성모님을 닮아가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레지아 담당 백남국 신부는 인사말에서 "25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과 정신을 살펴보기 위함"이라며 "이 자리가 단순한 기념의 자리가 아니라 성모님의 군대로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구 평협 김황성(바오로) 회장은 "요즘 세상은 복음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교구 발전의 주역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기념미사 후 열린 축하공연에서 산호꾸리아는 국악 연주를 선보이고, 레타레중창단이 생활성가를 들려줬다. 거창꼬미시움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레지오 스타일'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에는 꼬미시움 및 꾸리아 간부와 레지오 단원들, 서울ㆍ대구ㆍ광주 세나뚜스 간부 등 450여 명이 참석해 25주년을 축하했다.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는 1956년 진해 중앙성당에서 당시 주임이었던 고 장병화 주교가 단원 8명으로 '하늘의 문' 쁘레시디움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레지아에는 현재 꼬미시움 18개, 꾸리아 92개, 쁘레시디움 1391개가 있으며, 행동단원 1만 1406명이 활동하고 있다. 손춘복 명예기자/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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