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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몬시뇰의 2분 교리 :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 (큰 교회≠좋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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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 910회 작성일 2014-0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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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afbfb5bac0b8f3bdc3b4a5.jpg   교회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교회에 대한 정의를 떠올린다.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다.” 등 교회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이다. ‘백성’이라는 말은 ‘공동체’를 뜻한다. 교회가 공동체라면, 어떤 공동체를 말하는가?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 신자들은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이 집 저 집에서 빵을 떼어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음식을 함께 먹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서 호감을 얻었다.” (사도 2:42-46)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가진 바를 서로 나누며 하나 되는 나눔 과 친교의 공동체, 그럼으로써 하느님을 섬기는 ‘섬김의 공동체’였다. 아픔과 기쁨, 그리고 가진 바를 서로 나누며 서로를 위하는 이 공동체의 모습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이는 바로 우리가 믿는 하느님의 모습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삼위일체 하느님이시다. 그래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4,8)고 하셨다. 어떤 사랑이신가? 성부, 성자, 성령 삼위(三位)가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 이것이 하느님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공동체 체험이 바로 하느님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하느님의 참 생명에 참여하며 구원되는 길은 바로 셋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삼위일체의 교리를 실제로 사는 데 있다. 부부간에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며 화목하며 깊은 일치를 이루는 가정을 성가정(聖家庭)이라고 한다. “성가정(聖家庭)은 지상에 모습을 드러낸 삼위일체시다.”는 말을 깊이 묵상해보자. 우리 가정은 하느님의 생명이 숨 쉬는 성가정인가? 우리 주변의 타(他)가 이웃이 되고, 이웃이 형제가 되고, 형제들이 사랑으로 ‘우리’라는 공동체가 될 때, 인간 상호간에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를 이루는 그 사랑이 흐르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교회는 근본적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공동체(백성) 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은 대사제의 기도를 통해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 하셨다. 교회는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사랑의 공동체 체험 >안에서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생명을 체험>해야 한다. 여기에 구원이 있다. 올바른 영성도 삼위일체를 사는 데 있다.

어떤 본당이 이상적인 교회 공동체인가? 큰 본당이 바로 이상적인 본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신자 상호간에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눔으로 성부 성자 성령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삼위일체의 모습을 사는 공동체가 될 때 그런 본당이 참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의 생명을 사는 공동체인 것이다. 우리 본당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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