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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몬시뇰의 2분교리 : 파스카를 사는 사순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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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2014-0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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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순화시키고 야성적인 본능을 길들이며 묵은 껍질을 벗기 위한 나름의 특별한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회교도들은 이슬람역(歷)으로 9월을 거룩한 달로 여기고 속죄와 기도의 달로 보낸다. 27일에 하는 단식과 금욕의 ‘라마단’을 지낸다. 그런가 하면 불교 스님들은 ‘하안거’(夏安居; 4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90일 동안 장마철에 하는 특별 수련기) ‘동안거’(冬安居 ;10월 16일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까지 겨울에 하는 90일 동안의 특별 수련기)를 통해 용맹정진(勇猛精進) 함으로 해탈의 경지를 추구한다. 그런가하면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고의 수난과 죽음을 생활 속에 실천하고 이를 통해 속죄와 구원을 체험하는 사순(四旬)시기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사순절을 또 다른 표현으로 ‘파스카 준비시기’라고도 한다. 이는 우리가 사순시기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이다. 신약의 파스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영광의 부활에로 건너가셨음을 말한다. 예수님은 어떻게 죽음의 심연을 뛰어넘을 수 있었는가? 예수의 부활은 친히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어라.”고 외치셨고, 십자가 위에서까지 그 사랑을 철저히 사신 결과였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말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고통 받고 죽는 만큼 부활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부활은 고통과 죽음을 통해서만 온다. 이것이 바로 건너감 즉 파스카이다. 

인간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은 등 따뜻하고 배부르다고 행복할 수는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행복해 질 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는데서 오는 사랑의 체험이 없을 때 인간은 완전히 꽉 찰 수없는 밑 빠진 항아리 같은 것이 인간의 모습니다. 나 아닌 너를 사랑하는 데 참 구원, 행복이 있다. 그런 면에서 “타(他)는 지옥이 아니라, 타(他)는 나의 천국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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