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약한 활동에도 큰 상을 마련해 주신 주님..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미약한 활동에도 큰 상을 마련해 주신 주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부 댓글 1건 조회 944회 작성일 2014-03-09 14:18

본문

bcd5c3e1bab9.jpg 매서웠던 추위와 곳곳에 눈으로 인해 재해를 남겼던 겨울은 이제 풀이 꺾여 서서히 밀리어 가고 벌써 남쪽에선 꽃소식이 전해집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Pr. 단원들은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활동하며 주회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뭐 그렇게 잘 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아무런 기대도 없이 올해는 별 성과가 없어도 내년에는 더 잘해 보자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15일 ‘양덕성당 하늘의 문 Pr.’이 복음화 대상을 받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한참 가슴이 떨려왔습니다. 과연 우리가 하는 일은 미약해도 주님이 함께 해 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구나 싶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말없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순간 단원들의 기막힌 레지오 사랑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악조건 속의 단원들! 몸이 연약한 회갑을 훌쩍 넘긴 단원은 발을 세 번이나 다쳐 부상이 심했지만 되도록 주회에 빠지지 않으려고 그 부상당한 다리를 질질 끌면서 어두운 밤 높은 3층을 오르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단장으로서 무어라 할 말을 잃고 저는 그 고통을 가슴으로 앓았습니다.

직장일로 너무 바쁘게 움직이던 단원 한 분도 다리를 심하게 다쳐 통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3층을 오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 낮에는 고단한 노동으로 시달리다가 심한 감기 몸살을 앓으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회에 참석하는 모습. 직장 일로 늦어지면 택시를 타고 오는 모습. 멀리서 오다가 차가 밀리면 조금 늦어질 거라고 미리 연락을 하는 모습. 함께 활동을 가자고 전화하면 이리저리 시간을 맞추어 꼭 함께하려는 모습. 주어진 활동이 아니더라도 곳곳에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하는 모습. 전입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단원이 본당 신자를 보살피며 승차 봉사를 하는 모습.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찾아 손수 만든 음식과 기도로 정성껏 돌보는 모습. 그야말로 다양한 모습으로 곳곳에서 묵묵히 한 몫을 해 내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들...

주님께서 단원들의 이런 피나는 희생과 활동을 어여삐 보시고 그런 큰 상을 내려주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올 한 해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귀한 하느님의 자녀임을 느낄 때 제가 복이 많아 이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참으로 영광스럽고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 선교를 위해 달려야 하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언제라도 부르시면 “예”하고 달려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사는 동안, 마음 변치 말고 하느님의 품안에서 사랑받으며 오래오래 레지오 단원으로 살다가 마침내 영원한 행복을 함께 누리고 싶은 희망 간절합니다. 참으로 소중한 단원여러분들의 노고와 희생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귀하고 소중한 동료 단원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하늘의 문Pr. 손춘복(가브리엘라)

댓글목록

심분이님의 댓글

심분이 작성일 2014-03-14 17:24

이쁜짖 ...장하다 이쁜이 ...계속 가는걸로 ㅎㅎㅎㅎㅎㅎ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2 강경애마리아 775 2014-03-26
121 홍보부 980 2014-03-16
120 홍보부 849 2014-03-16
119 큰빛 1311 2014-03-16
118 성천회 726 2014-03-14
117 큰빛 922 2014-03-10
116 홍보부 803 2014-03-09
115 홍보부 938 2014-03-09
114 홍보부 945 2014-03-09
113 김덕곤(요한) 767 2014-03-07
112 허태범 918 2014-03-06
111 홍보부 911 2014-02-23
110 홍보부 815 2014-03-04
109 홍보부 847 2014-03-04
108 마르꼬 1297 2014-02-28
107 마르꼬 1205 2014-02-28
게시물 검색

  • 천주교 마산교구 주교좌 양덕동 성당  (우)51317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옛2길 128
  • 전화 : 055-292-6561  팩스 055-292-8330  주임신부 : 055-292-6560  보좌신부 : 055-292-6568  수녀원 : 055-292-6562
  • Copyright ⓒ Yangduk Cathedral of the Masan Diocese.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