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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믿음은 실천적 사랑으로/오늘의 복음/사순 4주 금요일

작성일 2015-03-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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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빛 조회 1,309회 댓글 0건

본문

다음은 갓 천주교 신자가 된 사람과 신자가 아닌 친구와의 대화이다.
“그래, 자네 그리스도 신자가 되었다지?” “그렇다네.”
“그럼 그리스도에 관해 꽤 알겠군. 어디 좀 들어 보세. 그분은 어디에서 태어났나?” “모르겠는 걸.”
“죽을 때는 나인 몇 살이었지?” “모르겠네.” “설교는 몇 차례나 했지?” “몰라.”
“아니, 그리스도 신자가 되었다면서, 정작 그리스도에 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잖아!”

그러자 신자인 자가 말했다.
“자네 말이 맞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그분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 부끄럽구먼.
그렇지만 이 정도는 알고 있지. 3년 전에 난 주정뱅이였고 빚을 지고 있었어.
내 가정은 산산조각이 되어 가고 있었지.
저녁마다 처자식들은 내가 돌아오는 걸 무서워하고 있었던 걸세.
그러나 이젠 난 술을 끊었고, 빚도 다 갚았다네. 이제 우리 집은 화목한 가정이라네.
저녁마다 아이들은 내가 돌아오기를 목이 빠지라고 기다리게 되었거든.
이게 모두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이루어 주신 걸세. 이만큼만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요한 7,28-29)’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이야기이다.
그는 젊은 시절 러시아의 반정부 비밀 결사대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시베리아 움스크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였다.
그곳에는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성경 한 권뿐이었다.
그는 수형 생활 동안 성경을 여러 번 탐독하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다.
그러고 나서 무신론자였던 그의 삶과 문학 세계가 바뀌었단다.
그가 1866년에 발표한 그 유명한 ‘죄와 벌’은
하느님을 새롭게 조명한 후 변화된 그의 문학 세계의 한 모습일 게다.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떻게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그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을지?
성경에서 ‘안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안다’의 의미를 훨씬 넘어서는 ‘깊은 인격적 만남’을 말할 게다.
이런 앎은 바로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하는 데서 온다.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면 하느님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심이 때로는 부족하다고 탓한다.
그렇다면 나름나름 시간을 만들어 성경을 읽어 가보면 그 마음이 다소 위안이 될 게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그분을 알게 되고 어느새 믿음의 눈이 열리리라.
진정한 앎은 굳건한 믿음을 준다. 그리고 우리의 이 확실한 믿음은 실천적 사랑으로만 완성된다.
우리는 아는 만큼 믿고, 믿는 만큼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에.

구약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악인들의 행태는 달라진 게 없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착한 사람들을 넘어지게 할지 궁리만 한다. 그런 기회만을 호시탐탐 엿본다.
온갖 모함과 모욕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마침내는 선이 승리하리라.
하느님께서는 선하신 분으로, 늘 선의 편이시기 때문에.

알기에 내가 달라지는 것, 그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라는 메시지일 게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사랑의 차원으로 봐야 한다.
그분을 앎은, 그것은 그분 지식만을 머릿속에 많이 쌓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깊은 신뢰와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이렇게 예수님을 알기에 가치관이 바뀌고 예수님 때문에 삶이 충만해지리라.
굳건한 믿음은 실천적 사랑으로 달성될 게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 그분을 알고 있을까?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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