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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1


우리 성당에도 공소가 있었다. 그 이름은 창곡공소이다. 당시의 주소는 마산시 웅남면 창곡동. 1976년 1977년에는 신부님이 한달에 두 번 공소를 방문했다. 지금 이 번듯한 도시에 공소가 있었다면 먼 옛날 이야기로 들릴수 있지만 불과 40년 전의 일이다.76년에는 야외미사를 창곡공소에서 실시했다. 우리 성당 신자수가 76년 공소포함 신자수가 855명일 때 창곡공소 신자수는 83명으로 기록되었다. 이 창곡공소는 창원에 용지성당이 생기면서 그쪽으로 소속되었다. 용지성당은 오늘날 이름도 없다. 창원의 여러성당으로 분화되어 나갔기에 기록으로 겨우, 그리고 당시부터 계셨던 분만이 아는 사실로 남아 있다.

한일합섬 기숙사 신자도 114명으로 기록되어있다. 당시 합성동 신자가 175명이었으니 그 위상이 적지 않았다.

땅값에 대한 사연도 적지 않다. 1976년 6월에 1차로 382평을 구입할 때는 평당 50,000원이었다. 7개월 뒤인 77년 2월에는 140평 확보할 때는 평당 75,000원이었다. 50%가 폭등한 것이다.
그런데 초대 박기홍 신부님의 회고의 의하면, 이 부지 확보를 마친 며칠 뒤에 마산역이 지금의 자리에 들어선다는 발표가 나고서는 한 주만에 땅 값이 두 배로 치솟고, 일년 뒤에는 열배로 뛰었다고 한다. 사실은 성당 앞에 있는 한일합섬의 부지를 조금 사려고 했었다고 한다.

당시 마산에는 신마산역, 구 마산역, 북마산 역이 있었는데 3역통합추진 10만인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었다. 우리 성당과 이리저리 인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한일합섬 기숙사는 또 다른 사실이 있었다. 77년도분 마산 꼬미시움(단장 배정호 시몬) 사업 때는 다음과 같은 보고가 있었다.

『모두가 단잠에 꿈을 꾸고 있는 새벽 6시,
이 찬 시각에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성모님 제대에 조용히 불붙이는 Pr.이 있다.
종교도 생활도 기술도 다만 배움이라는 집념으로 이 차가운 겨울도 녹여버리는 의지의 소녀들이 있다.
한일합섬 학생생활관대 상아보답Pr.의 주회.
주께 축복받은 24시간 중에 자유시간을 주서모아 꼭 3시간 10분!
이 시간이야말로 금쪽과 같은 시간이다.
3교대의 직장근무시간과, 학업시간, 숙제, 기숙사 청소, 단체행동 등 빈틈없이 짜여진 시간 때문에 새벽과 저녁을 이용하여 주회를 정확히 1시간 이내에 마쳐야 하고 곧장 서서 아침을 사 먹고 출근 또는 등료해야 하는 그야말로 기막히는 주회다.
한번은 아침 주회시간에 즈음하여 기숙사내 비상이 내려졌다.
주회장에는 단장과 조금 일찍 나온 다원 한사람과 둘이서 정확한 시간에 주호를 시작하여 마칠 때 까지 단원은 한 사람도 출석치 않았다.
다음 주회 보고시, 비상의 명을 받고 대기하고 있는 복도에서 부단장을 비롯한 모든 단원들이 책상위 조그마한 성모상을 제대로 마련하고 비상시간에 비상당한 그 장소에서, 비상명령을 기다리는 그 자리에서 그 주의 주회를 정확하게 다했단다.-이하생략-더 정확한 것은 당시 해당Pr.의 보고서를 확인이 필요하다.===증언과 부분적으로 볼수 있었던 유인물을 토대로 작성하여 올려 봅니다. 당시의 사연이나 체험, 사진이 있으면 우리 홈페이지에 활발히 올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