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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생명의 삶 - 홍보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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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85회 작성일 2020-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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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십니다. 숨을 불어 넣으시는 이 장면은 사람의 첫 창조를 떠오르게 합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라고 나옵니다. 하느님의 숨을 통해서 사람이 생명을 얻어 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숨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 “숨”을 불어 넣으시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새로운 생명이 주어진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성령의 세례를 통하여 제자들은 새로운 생명을 얻어 세상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요즘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잘 견디고 버텄고, 또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희망하였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결과 멈추고 중단되었던 것들이 다시금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고통과 죽음의 시대를 통과하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신앙인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련과 고통 안에서 희망을 읽지 않고 앞으로 나아 가는 것. 그래서 그 희망을 성취해내는 것. 더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것.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로지 하느님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래서 고통과 시련 안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시고 당신의 길을 묵묵히 걸으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그렇게 그분의 길은 우리에게 은총이 되었고, 그분의 삶은 우리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 은총과 희망은 교회 안에서 성령을 통하며 지금까지 우리에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은총과 희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주시는 새로운 생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이자 청소년 주일입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는 어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과연 지금의 청소년들은 이 세상 안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희망을 꿈꾸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교회의 신앙이 우리에게 희망이듯, 우리의 신앙이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더 큰 희망과 새로운 생명으로 이끌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정림 라우렌시오 신부
교구 청소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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