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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단원 26만 명… 강력한 성모님 군단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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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분과 댓글 0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013-05-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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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60주년 맞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 발자취와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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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의 군대'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신심을 바탕으로 평신도들이 신앙생활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사진은 2008년 5월 12일 수원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50주년 기념 선교대회에서 단원들이 단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탄탄한 영성과 조직, 활동으로 한국교회를 떠받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 '마리아의 군단' 한국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가 도입 60주년을 맞았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신심을 바탕으로 많은 예비신자들을 교회로 초대하고, 신앙생활의 내실을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25일 오후 2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전국 레지오 마리애 단원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선교신앙대회를 겸한 60주년 경축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6, 13, 20일에는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레지오 마리애 60주년 기념특강이 열린다.
 1953년 5월 31일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시작돼 전국 교구로 확산된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발자취와 영성을 알아본다.


   #'마리아의 군단'이 걸어온 길

 가톨릭 평신도 단체인 레지오 마리애는 1921년 9월 7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시작됐다. 파트리시오본당 빈첸시오회 지도 신부인 토훠 신부와 젊은 공무원 프랭크 더프, 20대 여성 15명이 '자비의 모후'라는 이름으로 첫 모임을 가진 게 출발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두 명씩 짝지어 병원을 찾아가 환자를 위로하는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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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탄생하는 데 산파 역할을 한 목포 산정동본당 '치명자의 모후' 단원들 모습.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첫걸음을 뗀 건 아일랜드의 레지오 마리애가 창단 32돌을 맞은 1953년이다. 당시 광주교구장 서리였던 현 하롤드 헨리(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가 일본 방문 중 레지오 마리애 단원을 만나 주회에 참관한 후 한국교회에 레지오 마리애를 소개할 것을 결심했다. 하롤드 헨리 신부는 목포 산정동ㆍ경동본당 신자들과 '치명자의 모후'(단장 김남철) '평화의 모후'(단장 원봉숙) 쁘레시디움을 창단했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탄생하는 데 주역이 된 현 하롤드 헨리 신부는 선교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선교사의 일꾼'이 필요함을 느꼈다. 현 신부가 레지오 마리애를 도입한 것은 당시 6ㆍ25전쟁의 상흔으로 실의에 빠진 신자와 국민들에게 성모신심을 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목포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1954년 2월 청주 북문로본당(현 서운동본당)에서 '하자 없으신 모후 쁘레시디움' 창단을 계기로 타 교구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1955년에는 원주, 전주에 이어 서울, 춘천, 제주 등지로 퍼져 나갔다. 이듬해 부산, 진해 등 영남지방으로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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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레지오 마리애가 도입된 초창기 목포 경동본당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 단원들(1957년). 사진제공=광주 세나뚜스


 1955년 10월 우리나라 최초 평의회 '목포 매괴의 모후 꾸리아'가 설립됐다. 이듬해 8월에는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꾸리아'가 설립된 후 12월 꼬미시움으로 승격됐다. 1958년 7월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꼬미시움이 국가 최상급 평의회인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 창단 5년 만에 한국이 레지오 마리애의 관할권을 갖게 됐다.

 '마리아의 군단'을 뜻하는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형태를 고대 로마의 군대 조직인 로마 군단(Legio Romae)에서 사용하던 것을 따와 용어가 생소하다.

 레지오 마리애 조직은 단위체인 쁘레시디움(Praesidium), 본당의 평의회 꾸리아(Curia), 꾸리아 대표가 모인 지역평의회 꼬미시움(Comitium), 교구 평의회 레지아(Regia), 국가 평의회인 세나뚜스(Senatus), 중앙 평의회 꼰칠리움 레지오니스(Concilium Legionis)로 구성돼있다. 꼰칠리움 레지오니스는 레지오 마리애의 발상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다.

 1978년 25주년을 맞은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쁘레시디움 1830개에 단원 7만 명이 활동하는 사도직 단체로 성장했다. '한국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는 그해 12월 '서울 무염시태 레지아'를 세나뚜스로 승격시켰다. 이로써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는 광주ㆍ대구ㆍ대전ㆍ마산ㆍ부산ㆍ제주ㆍ청주교구 등을,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는 서울ㆍ수원ㆍ인천ㆍ춘천교구 단원들을 관리하게 됐다. '대구 의덕의 거울 레지아'는 1999년 광주 세나뚜스에서 분리돼 2003년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현재 한국 레지오 마리애는 광주ㆍ서울ㆍ대구 세나뚜스에 모두 3만150여 쁘레시디움이 있으며, 26만여 행동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레지오 마리애 영성

 "전 세계에 걸친 레지오 마리애의 엄청난 성장에는 세 가지 근본적인 조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원들의 개인적 성덕ㆍ봉헌심ㆍ성모님에 대한 생생한 신심입니다"(캐나다의 오블라티회 고든 대주교).

 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은 마리아 영성이다. 레지오의 영성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1673~1716) 성인의 마리아께 대한 완전한 신심에 기초를 둔다. 2만 5000㎞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 다니며 선교한 성 루도비코 마리아는 성모님께 대한 각별한 신심을 지닌 사제였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모든 것을 오로지 하느님만을 위해서' '성모님께 대한 불같은 사랑' '극빈자와 환자,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랑'의 가르침을 남겼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은 평생 단원들이 묵상하고 실천해야 할 성모님의 정신을 10가지 덕목으로 나열하고 있다. '겸손ㆍ순명ㆍ온유ㆍ기도ㆍ고행ㆍ순결ㆍ인내심ㆍ지혜ㆍ사랑ㆍ믿음'이다. 레지오는 단원들의 영성생활을 위해 미사와 영성체, 성무일도와 묵주기도, 성체조배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단원들은 일주일에 두 시간 이상 입교 권면, 예비신자 돌봄, 환자 방문 및 교도소 방문 같은 사도직 활동을 통해 봉사해야 한다.

 "확고한 조직 체계, 사제와의 온전한 협력을 통하여 안전 보장을 받고 있는 사도직 단체이다. 이러한 레지오 마리애야말로 현대의 기적이다"(레지오 마리애 교본 61쪽).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평화신문(2013.05.05)무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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