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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자료실

영적독서 3월의 영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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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춘복 댓글 0건 조회 1,556회 작성일 2014-03-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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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장 . 행사. 1절.아치에스.
1. 아치에스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단원들은 해마다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해야 한다.

개인 및 단체 봉헌으로 이루어지는 이 봉헌식은 3월 25일을 전후해서 개최하는데, 이를 아치에스(the Acies)라 부른다.

아치에스는 라틴어인데 '전투 대형을 갖춘 군대'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레지오 단원들이 단체로 레지오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성모님으로부터 앞으로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해서 모이는 의식을 가리키기에 적당한 말이다.

더 나아가, 이 용어는 쁘레시디움이라는 명칭과도 좋은 대조를 이룬다.

쁘레시디움이라는 명칭은 레지오가 연합 진용을 풀고 작은 부대들로 나뉘어져서 각기 다양한 특정 분야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치에스는 레지오에서 가장 크고 중심을 이루는 연례 행사이므로, 모든 단원이 빠짐없이 이 행사에 참석해야 함은 강조되어 마땅하다.

레지오의 근본 이념은 모후이신 성모님과 일치하고, 성모님께 의탁하여 활동하는 것이다.

이 근본 이념 위에 레지오의 모든 것이 세워져 있다.

바로 이러한 성모님과의 일치와 의탁을 엄숙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치에스 봉헌식이다.

이 봉헌식을 통하여 단원들은 개인 및 단체로서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롭게 다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단원이 능히 참석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참한다면, 그는 레지오 정신이 아주 희박하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한 단원을 레지오에서는 필요한 존재로 보지 않는다.

아치에스 진행 절차는 다음과 같다.

아치에스 봉헌식을 거행하기로 정한 날 단원들은, 가능하면 성당에 모여야 한다.

적당한 위치에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상'을 모시고 꽃과 촛불로 꾸민다.

성모상 앞에는 대형 벡실리움 모형을 세워 놓는다. 벡실리움에 관한 설명은 제27장에 실려 있다.

의식은 성가로 시작하며, 이어서 시작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그 다음 사제가 성모님께 대한 봉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론을 한다.

강론이 끝나면 성모상을 향하여 봉헌 행진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영적 지도자들이 한 줄로 나가고, 이어서 단원들이 역시 한 줄로 그 뒤를 따른다.

단원 수가 많을 때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나갈 수도 있다.

벡실리움 앞에 이르면 각 단원(또는 짝을 이룬 두 단원)은 멈추어 선다.

그리고 벡실리움의 깃대를 잡고 개별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한다.

"저의 모후, 저의 어머니시여, 저는 오직 당신의 것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

봉헌이 끝나면 벡실리움에서 손을 떼고 가볍게 절을 한 후 자리로 돌아간다.

단원 수가 많을 때는 이런 개별적 봉헌 행위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의식 자체가 깊은 인상을 심어 주므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욱 클 것이다.

단원들의 봉헌 행진이 계속되는 동안 오르간 연주가 곁들여진다면 의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벡실리움을 한 개 이상 설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한 편법으로 봉헌 예절의 진행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나 일치의 아름다움은 무너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은 의식의 조화를 깨뜨릴 것이다.

아치에스의 특징은 질서와 엄숙한 분위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단원들이 제자리에 돌아와 앉으면, 사제가 단원들을 대표하여 성모님께 대한 봉헌 기도문을 다시 한 번 큰소리로 바친다.

이어서 단원 모두가 일어서서 까떼나를 바친다.

그 다음, 가능하면, 성체 강복 예절을 가진 후 마침 기도와 성가로써 아치에스를 마친다.

물론 아치에스 행사에 미사를 포함시킬 수 있다면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이 경우에는 성체 강복 예절 대신에 미사를 봉헌하며, 나머지 절차는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미사는 아치에스 행사를 더욱 뜻 깊고 완전하게 할 것이다.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미사는 '주님의 너그러운 협조자요 겸허한 여종'(교의 헌장 61)이신 성모님의 손에 방금 놓아 드린 모든 봉헌과 영적 선물을 받아들여 하나 되게 하며, '유일한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영원한 성부께 바쳐진다.

위에 인용한 "저는 오직 당신의 것이오며……"라는 봉헌문을 기계적으로 또는 아무 생각 없이 바쳐서는 안 되며, 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곁들여야 한다.

이러한 마음의 준비를 위해서 부록 11 [성모 마리아께서 맡으신 역할에 대한 개요]는 도움을 줄 것이다.

이 개요에는 성모님이 구원 사업 안에서 맡으신 독특한 역할이 설명되어 있으며, 우리 각자가 성모님께 갚아 드려야 할 빚이 어느 정도인가를 밝히고 있다.

아치에스 행사 바로 앞에 열리는 쁘레시디움 주회합에서 영적 독서와 훈화의 주제로 이 개요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또한 아치에스에서 단체 봉헌문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성모님은 지옥의 세력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시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분'이시다 (아가 6, 10 참조). 왜냐하면, 성모님은 현명한 사령관처럼 적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익하도록 당신의 힘과 자비와 기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성 알퐁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 St. Alphonsus Maria de Ligu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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