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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독서 2월의 영적 독서

작성일 2013-02-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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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춘복 조회 1,0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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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우리는 지난 시간에 <교회헌장>이 교회가 자신의 본질
과 사명에 대해 본격적으로 서술한 최초의 문헌이라는 이
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헌장>은 어떠한 배경에
서 나오게 된 것일까요?
<교회헌장>이 나오기 전까지 교회는 완전한 사회로서의
교회, 다시 말해서 거짓된 세상 안에서 종교적 진리를 간
직하고 있는 제도로서의 교회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었습니
다. 그러다 보니 교회와 세상을 구분 짓는 이분법적 사고
가 지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점차 교회관이 바뀌
게 됩니다. 그 변화를 주도하게 된 것은 첫 번째 교회 내
평신도의 위상이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평신
도는 교회 내에서 수동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1920년
비오 11세 교황님이 가톨릭 액션이라 알려진 가톨릭 단체
들의 결성을 장려합니다. 교황님은 이것을 ‘교계적 사도직
에 평신도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덕분에 평신
도들은 성직자들과 함께 가톨릭 산업조합, 가톨릭 소년단,
가톨릭 노동 청년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생활에 참여
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을 전적인 평신도의 고유한 사도직
수행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지만 이처럼 위상이 달라진 평
신도의 역할은 성직자 중심의 교회관을 바꾸는 계기가 됩
니다.
두 번째의 변화는 신학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초세기
신학자들인 ‘교부’들에 관한 연구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입
니다. 교부들은 냉담한 세상에서 교회를 설립하기 위해 투
쟁하던 시절에 살았던 분들입니다. 그들로부터 교회는 그
리스도의 신비체로서, 그 안에서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그
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리스도는 세상에 생명을 준다는 교
회에 대한 성서신학이 풍성히 나오게 됩니다. 이 신학이
가톨릭 액션분야의 실제적인 발전과 맞물리면서 교회관
에 대한 성찰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변화 이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은 교회의 자기 이
해 발전에 있어서 커다란 분수령이 됩니다. 프랑스는 국민
의 복음화를 위해 교회 자신에 대한 이해가 새롭게 필요하
다며 전교대상국으로 선포합니다. 또 독일은 분열된 교회
와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 이런
현상 속에서 교회관은 두 가지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됩니다. 그 하나는 그리스도교의 기원으로 되돌아가는 방
향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현대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방
향이었습니다.
<교회헌장>은 이러한 배경을 안고 출발합니다. 특별히 마
리 도미닉 세뉘, 이브 콩가르, 헨리 드 뤼박이라는 프랑스
의 신학자들이 이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분들은 은총과 자연의 관계, 평신도의 역할, 그리스도교
의 일치, 교회구조의 개혁 등에 관해 중점적으로 연구합니
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할 때 당시에 유행하던 사변적인 중
세 스콜라 신학의 언어와는 달리 성서와 교부들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물론 공의회 이전까지는 이런 새로운 표현양식
은 문제가 되었고 세 분 모두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술활동
과 강의를 금지당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공의회, 특별히 <교회헌장>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
향을 주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교회헌장>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자신에 대해
서 무엇을 말하는가?”하는 질문에 답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까지의 표현양식이었던 반개신교와
반현대주의를 배격하고 성경과 교부들과 실제적인 체험 중
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점이야말로 <교회헌장>을 본격적
으로 공부하기 전에 꼭 새겨두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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