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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모후(김범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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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양희(이사벨라)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013-05-0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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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
따스한 날씨가 상쾌한 기분을 한껏 들뜨게 하는 하루였다.
밀양시 용전리 산자락에 위치한 '김범우 묘소'는 입구 큰 돌 한개가 먼저 반긴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우측에 친절히 14처를 따라 묵상하며 오라는 안내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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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올라가면 미처 눈에 띄지 못할 산의 정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쉬엄쉬엄 마음깊히 힐링하며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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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만(?)하면 쉬듯이 묵상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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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처 묵상을 마치면 동굴성당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동굴성당 출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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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 먼길오셨다고 나오셔서 반기주셨다. 미사가 매일 11시에 있는데 시간을 못맞추어 와서  단원들이 참 많이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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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당의 십자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의 성당내부 십자가다.
김범우묘지에서 발견된 십자가 모양의 돌의 형태를 그대로 본따 만든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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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내부에 꽃이 흙이 담긴 화분그대로인 점이 이채로왔다. 며칠 지내고 나면 시들어 지는 것이 아닌 생명력이 있는 제대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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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나와 묘지로 올라가는 길 왼쪽을 따라서 길게 늘어선 돌..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참 많은 생명들이 스러져 갔다. 그중에도 김범우는 중인층의 대표로 혹독한 형벌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김범우와 같이 교회예절을 행한 양반들은 훈육으로 돌려보내고 김범우에게만 배교를 강요한 것으로 보면 중인층 속에서 급속히 퍼져가는 천주교 전파를 우려했음으로 보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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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눈에 띄게 아름다운 봄풍경이 펼쳐진다.
모두 짧은 환호성과 함께 봄이 주는 꽃향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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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잔디밭
타 성당 몇몇곳에서도 야외 행사를 많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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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범우 토마스는오랜 감금생활과 고문에 의한 상처가 악화되어 밀양 단장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생명력이 꿈틀대는 봄...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모든것들이 먼저 가신 분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얻어내려고 있던것인지를 생각하면 잠시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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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을 마치며...  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 출간한 책자 앞머리에 있는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문을 옮겨본다.
 
 
전능하고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일찍이 놀라우신 섭리로
이 겨례에 복음을 알리시고 교회를 세우시어
땀과 피로써
주님을 증거하고 섬기라 하셨나이다.
 
순교선열들의 뜨거운 신앙을 이어 받은
저희도 시대의 징표를 올바로 깨달아
오늘날 다가오는 새로운 의미의 박해들에
의연히 대처하는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특별히 청하오니
저희 부산교구에서 순교의 월계관을 쓰신
이정식 요한과 그의 가족들,양재현 마르띠노
그리고 증거의 모범을 보이신 김범우 토마스에게도
하루빨리 시복시성의 영광을 허락하시어,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에게는 신앙의 주춧돌이 되게 하소서.
 
+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순교자들의 모후여.
  그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 한국의 순교 성인 성녀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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